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열락의 침실

작가
무연/팀수플레
화수
20
1년. 그녀에게는 빚을 갚아야 할 시간이었고, 그에게는 그녀를 소유할 시간이었다. 그의 마음대로, 그가 필요할 때, 그가 원할 때마다. “하아.” 그의 손길에 멈춰져 있던 욕망이 그녀를 휘감았다. 의지와 상관없이 힘이 빠지는 몸을 그에게 기댔다. “다리를 조금 더 벌려. 이걸로는 어림도 없어.” 온몸을 가득 채우는 그의 존재에 그녀가 신음을 삼켰다. 그와의 관계에 있어 그녀의 선택은 없었다. 결국 그의 억눌린 욕망이 그녀를 나락으로 끌고 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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